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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르는 허훈, KGC 압박 뚫고 첫 챔프전 무대 오를까[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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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플레이오프(PO)는 에이스와 전술이 충돌하는 무대다.
모든 팀이 상대 에이스를 묶을 수 있는 수비 비책을 준비한다.
승패를 결정짓는 포인트도 여기에 있다.
에이스가 상대 수비를 극복하면 승리한다.
반대로 수비 앞에서 무너지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
21일부터 4강 PO에 임하는 수원 KT 에이스 허훈(27)의 과제도 마찬가지다.
10구단 중 가장 다채롭고 공격적으로 수비하는 안양 KGC를 뛰어 넘어야 개인 통산 첫 챔프전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5 선정 등 꾸준히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허훈이지만 KT와 허훈 모두 아직 챔프전 우승 반지가 없다.
결코 만만치 않다.
어쩌면 가장 힘든 상대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디펜딩 챔피언 KGC의 벽이 높다.
지난 6강 PO도 그랬다.
KGC는 가스공사 에이스 앤드류 니콜슨을 저지했다.
정규리그와 다른 트랩 디펜스로 니콜슨을 흔들었다.
더불어 KGC 특유의 상대 가드진을 압박하는 수비도 나왔다.
상대 볼핸들러에게 순간적으로 더블팀을 붙고 각이 높은 패스를 던지면 이를 스틸해 속공 득점하는, KGC는 특유의 농구로 가스공사를 스윕했다.
허훈 또한 KGC 압박 수비와 마주할 게 분명하다.
민첩하고 영리하지 않으면 잡아 먹힌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허훈의 기량이다.
가스공사 김낙현이 2대2 공격에서 KGC 더블팀에 당하는 모습도 지켜봤을 게 분명하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한 박자 빠른 패스, 혹은 작은 공간을 뚫는 돌파를 한다면 KGC 수비를 단숨에 무너뜨릴 수 있다.
허훈은 수비로도 KGC에 맞설 수 있다.
이번 시즌 KT는 수비 스페셜리스트 정성우와 허훈이 압박 수비를 펼치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KT 또한 백코트 라인 에너지를 앞세워 KGC처럼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정규리그 KT는 경기당 평균 78.2실점으로 이 부문 최소 2위에 올랐다.
KGC전 상대전적도 4승 2패로 우위다.
지난해 KT는 6강 PO에서 KGC에 무릎을 꿇었다.
자레드 설린저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면서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6강 PO 3차전은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는데 이 경기가 부산 고별전이 됐다.
에이스 허훈은 물론 KT 팀 전체가 공수 모두에서 KGC에 완패를 당한 시리즈였다.
약 1년 만에 양팀이 다시 맞붙는다.
허훈과 KT 입장에서는 리벤지 매치다.
승리하면 챔프전에 올라 마지막 승부에 임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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