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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양현종의 목표는 스승 이강철의 '다시 나오지 않을 기록'[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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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 경기 7회 교체되어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팬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KIA 양현종(34)은 기록 도장깨기 중이다.
지난 1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롯데와 홈경기에서는 역대 최연소 2000이닝을 돌파했고, 26일 수원 KT전에서는 역대 세 번째 1700탈삼진 진기록을 세웠다.
현역 최다승 기록도 148승으로 늘려 프랜차이즈 최다인 150승에 2승 차로 다가섰다.
현역 최고 투수로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우는 비결은 꾸준함이다.
27일 현재 최다이닝(2017.2이닝) 최다 탈삼진(1702개) 최다승(148승) 기록을 독식한 것을 두고 양현종은 “아프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따라온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튼튼한 몸을 만들고, 잘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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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지난 2019년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장에서 KT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강철 감독과 손을 맞잡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양현종이 각종 현역 최다 기록을 깨고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고 기록 경신을 노리는 데 유독 같은 이름이 앞에 있다.
양현종의 스승이자 멘토인 KT 이강철 감독이다.
이 감독은 프랜차이즈 최다승(150승) 최다 탈삼진(1702개) 최다이닝(2138이닝·이상 타이거즈 기록 기준)을 보유했다.
양현종은 이 감독이 작성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투수 기록 가운데 탈삼진 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했다.
다음 등판(1일 광주 삼성전)에서 삼진 1개를 추가하면 프랜차이즈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자로 구단 역사에 남게 된다.
부상이나 지독한 불운이 아니라면 올시즌 안에 승리와 최다이닝 기록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감독님이 갖고 계신 타이거즈 최고 기록의 모든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웃으며 “입단 때부터 많은 것을 가르쳐준 은사님인데 지금까지도 조언과 응원을 해주신다.
그래서 더 감독님이 가진 기록을 내 이름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나오지 않을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다른 것보다 더 이루고 싶은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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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오른쪽)은 입단 때부터 KT 이강철의 조련을 받았다.
팀 선발 주축으로 발돋움한 2010년 당시 KIA 코치였던 이 감독(가운데)의 격려를 받고 있는 양현종. (스포츠서울 DB)


투수 분업화 시대에는 나오기 어려운 10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다.
이 감독은 데뷔시즌인 1989년(15승 8패 5세이브)부터 해태에서 마지막 시즌이던 1998년(15승 11패)까지 10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10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는 이 감독만 가진 대기록이다.
10년 동안 선발로 출전해야 하고, 10승 이상 따낼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어야 한다.
동료들의 도움도 뒷받침돼야 해 ‘국보’ 선동열 ‘역대 최다승’ 송진우 등도 갖지 못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로 KBO리그를 떠나 있었지만, 엔트리 등록 자체가 안됐기 때문에 연속 기록은 유효하다.
2014년 16승(8패)을 거머쥐며 에이스급 투수로 올라선 양현종은 2020년까지 7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올해 10승을 따내면 한화 정민철 단장이 보유한 8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내년에도 10승을 차지하면 최다 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 2위(9시즌)에 등극한다.
이 관문을 넘어 2024년까지 현재 기량을 유지해야 이 감독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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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 경기 후 서재응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양현종은 “지난해 미국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다.
내 역할을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고, 그러려면 실패하더라도 완급조절을 통해 효율적인 투구를 해야 한다.
사람이기 때문에 기록 욕심도 당연히 난다.
현역이어서 도전할 기회가 있으니 최대한 쌓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투수’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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