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LFP 배터리 재활용 ‘경제성·친환경’ 확보
작성자 정보
- 작성자 TOYVER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354
본문
|
리튬인산철(이하 LFP)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경제성과 친환경을 두루 챙길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LFP 배터리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LFP 배터리는 양극 소재로 리튬인산철, 음극 소재로 흑연 등을 사용한다. 다만 LFP 배터리를 기존 배터리 재활용 방식인 산성용액으로 처리하면,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에 비해 회수할 수 있는 원료가 적어(리튬만 회수) 경제성이 떨어진다. ![]() 이에 원자력연 중성자과학부 김형섭 박사 연구팀은 염소(Cl2) 기체로 LFP 배터리의 양극 소재를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추출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LFP 폐배터리를 분해할 때 생기는 분말 형태의 양극 소재를 염소 기체와 200도에서 10분간 반응시키면 리튬이 염화리튬(LiCl) 형태로 추출된다. 양극 소재의 인산철(FePO4)도 기존 산성 용액 처리 방법에서는 구조가 손상돼 재활용이 불가능했지만, 새로운 공정에서는 손상이 거의 없어 LFP 배터리 양극 소재로 재합성하거나 차세대 리튬 금속 배터리 소재로 활용 가능할 수 있다. 또 재활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소금물(NaCl) 형태로, 기존 방식에서 나오는 산성폐수와 달리 매우 친환경적이라는 강점도 갖는다. 연구팀은 이번 공정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중성자 회절 분석 장치로 소재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원자력연은 이 공정에 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을 찾고 있다. 정영욱 하나로양자과학연구소장은 “LFP 배터리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재활용 기술이 미칠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자력연은 앞으로도 중성자를 활용한 폐배터리 진단 및 재활용 공정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