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TV연예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2025 놓쳐선 안 될 뮤지컬
작성자 정보
- 작성자 TOYVER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20
본문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가 지난 10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김소월 시인의 시를 통해 전하는 독립 운동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독립 운동을 이어가며 민족과 우리의 말을 지키려 했던 청춘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더없이 뜨거운 울림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스토리움 우수스토리로 선정된 이성준 작가의 ‘붉은 진달래’를 원작으로 하며, 2024 스토리움 우수스토리 매칭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작하는 뮤지컬이다. 1923년 간토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조선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일제강점기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투쟁의 이야기를 그린다. 서정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광복 80주년이자 김소월 시인의 시집 '진달래꽃'이 발간된 지 100주년이 되는 2025년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선보이는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작품을 관람하는 이들에게 치열했던 독립 운동 과정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또한, 작품은 김소월 시인의 시구를 작 중 대사, 넘버 가사 등으로 적절하게 활용해 김소월 시인만의 따스한 감성을 섬세한 멜로디 라인에 담아내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시인 ‘진달래꽃’, ‘초혼’, ‘풀따기’ 등의 시를 작품 내에 적절하게 녹여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작품은 김소월 시인의 작품이 갖는 문학적 가치를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섬세하고 선정적인 선율과 함께 현대적인 정서로 재해석해 작품만의 개성을 완성했다. 이에 더해,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일제강점기 당시 무자비한 탄압을 피해 은밀히 행해졌던 독립 운동 과정에서의 분열과 갈등, 이로 인한 고독과 번뇌 등의 정서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독립 운동가들의 연대와 독립을 향한 단호한 의지 역시 세밀하게 조명했다. 독립 운동 과정을 분노와 투쟁의 역사로만 조명하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당시 독립 운동가들이 느꼈을 내면의 감정 변화를 입체적이고도 설득력 있게 담아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 것. 특히, 작품의 말미 전국민이 경청하는 라디오 생방송 행사에서 대한의 독립 운동가들이 결의에 찬 눈빛으로 우리말로 된 시를 낭송하는 장면은 극대화된 몰입감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하고 있는 듯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만의 무대 연출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 중 하나다. 원고지를 바탕으로 하는 무대 위에 쓰여진 김소월 시인의 시구는 작품만의 문학적인 분위기를 더했으며, 무대 좌측에 위치한 조명 장치는 극 중 민족의 의지와 한을 담아내는 하얀 달, 억압을 상징하는 일본 국기, 독립 운동을 향한 뜨거운 열정 등을 서사의 전개에 따라 변화하는 조명의 색을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이에 더해, 극 중 인물들의 갈등 상황에서 교차하는 무대 조명은 마치 서로 다른 상황 속에 놓인 이들의 삶의 방향성을 암시하면서도, 독립 운동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교차하게 되는 이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담아냈다. 이처럼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단순한 뮤지컬을 넘어 뜨거운 투쟁의 역사와 문학적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품이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던 시기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만큼, 관객들은 역사의 아픔과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2025년을 살아갈 희망의 메시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오는 26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